용인 살인사건 범인 “죄책감 느끼지 못했고…개XX 되고 싶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1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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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방송화면
채널A 방송화면
'10대 오원춘'으로 불리는 용인 살인사건의 피의자 심모 군(19)이 범행 하루 뒤인 9일 자신의 카카오 스토리에 범행 당시 심경을 담은 글을 게재한 사실이 드러났다.

심군은 "내겐 인간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이제 메말라 없어졌다. 오늘 난 죄책감이란 감정 또한 느끼지 못했고 슬픔이란 감정또한 느끼지 못했고 분노를 느끼지도 못했고 아주짧은 미소만이 날 반겼다. 오늘 이 피비린내에 묻혀 잠들어야겠다"고 적었다.

이어 "난 오늘 개XX가 되보고 싶었다. 개XX만 할 수 있더라. 그래 난 오늘 개XX였어"라는 글을 올렸다.

피해자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글도 남겼다.
심 군은 "활활 재가 되어 날아가세요. 당신에겐 어떤 감정도 없었다는 건 알아줄지도 모르겠네요. 악감정 따위도 없었고 좋은 감정 따위도 없었고 날 미워하세요"라고 썼다.

한편 심 군은 지난 8일 평소 알고 지내던 A 양(17)을 성폭행한 뒤 살해해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체포됐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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