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부 능선 오른 한국, 월드컵 본선 못 나갈 경우의 수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1일 2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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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부 능선은 넘었다. 이제 한 고비만 더 넘으면 정상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한국은 11일 저녁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의 최대 고비로 여겨졌던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 홈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귀중한 1승을 거두고 승점 14점으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레바논이 승점 11점으로 2위, 한 경기를 덜 치른 이란이 승점 10점으로 3위다.

이제 한국은 18일 울산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최종 8차전만 남겨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비기거나 이기면 무조건 8회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다.

한국-우즈벡 전 몇시간 뒤에 열리는 이란-레바논 전 결과에 따라서도 한국의 본선진출이 조기 확정될 수 있다. 이란이 레바논에 지는 경우다. 이 경우 한국은 최종전에서 이란에 지더라도 최소 A조 2위를 확보해 브라질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이란이 비겨 승점 11점이 되면 마지막 경기에서 최소 비겨야 한다. 만약 한국이 이란에 지면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우즈벡도 최종전을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세 팀이 승점 14점으로 동률이 될 확률이 높다.

이란이 레바논을 물리치고 최종전에도 한국을 이긴다면 이란의 조 1위가 확정된
다. 이 때 우즈벡이 카타르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한국과 승점이 같아지고 골득실에 따라 두 팀의 운명이 갈린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한국이 이란에 큰 점수차로 패배하지만 않는다면 조 2위 이
상의 성적은 거둘 수 있다. 현재 골 득실차는 한국(+7)이 우즈베크(+1)와 이란(+1)
을 월등히 앞서고 있다.

한국과 이란의 최종전은 18일 오후 9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같은 시각 우즈베크는 카타르를 홈으로 불러들여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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