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몽 꾼 친구가 알려준 로또번호로…3명 한꺼번에 ‘1등 대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13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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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의 한 부산 '싸나이'의 우정 덕에 3명이 한꺼번에 돈벼락을 맞았다. 이른바 '부산 로또 대박'사건이다.

길몽을 꾼 뒤 로또정보 제공업체로부터 받은 번호를 지인 2명에게 나눠줘 3명이 함께 로또 1등에 당첨되는 만화 같은 일이 벌어진 것.

지난 4일 로또 제544회 당첨번호 5, 17, 21, 25, 36, 44를 다 맞추고 당첨금 10억 4638만원을 가져간 행운의 주인공은 총 13명. 이 중 로또복권 전문업체로부터 받은 번호를 선택해 로또 1등에 당첨된 A씨가 바로 사연의 주인공이다.

부산에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A 씨는 한 중견업체에서 파견직 근로자로 일하며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취미 삼아 로또복권을 구입하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

최근 A씨는 흰 머리카락이 머리에 듬성듬성 자라나는 꿈을 꿨다. 인터넷을 통해 꿈해몽을 검색했지만, 해석이 분분했다. 그는 그냥 길몽이라고 생각하고 로또정보 제공 업체로부터 받은 번호의 로또를 구입했다. 그는 같은 번호를 부산에 사는 선배와 양산에 사는 친구에게 알려줬고 이들은 모두 로또를 구입했다.

친구들과 함께 1등에 당첨되면서 받는 액수가 줄어들었지만 A씨는 전혀 억울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들은 어려운 형편에 결혼을 앞둔 친구를 위해 각각 1000만원씩을 내놓기로 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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