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통해 일본에 과거 역사를 직시하고 이를 토대로 양국이 신뢰를 구축해 화해와 협력의 미래로 나아가자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과 상호 호혜적인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일본 정부가 역사문제 등 현안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피해자인 한국의 고통에 대한 진심어린 이해를 보여줘 양국 간 신뢰를 형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미 1월 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특사단을 만났을 때와 2월 25일 취임식 직후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을 접견했을 때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박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일본 정부에 대해 공개적인 비판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3·1절을 하루 앞둔 28일 일본 외상이 의회 연설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기념사의 수위가 다소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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