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시대]朴대통령 4~6월중 오바마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한미 ‘상반기 방미’ 의견접근… 美에 앞서 中 방문 가능성도

박근혜 대통령은 4∼6월 중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5일 “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으나 4∼6월 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의 고위 외교 소식통도 “방미가 상반기 중에는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교 당국은 박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토머스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특사단과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와 정부 안에서는 방미 시기와 관련해 5월안과 6월안이 가장 팽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부 관계자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감안하면 이에 앞서 같은 달에 미국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정전협정 60주년, 한미동맹 60주년을 고려해 정전기념일(7월 27일)에 앞서 6월 호국보훈의 달에 미국을 방문하는 것이 상징성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방미일은 4월 1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은 5월 11일, 김대중 전 대통령은 6월 6일이었다.

한편 청와대 일각에서는 균형외교와 실리외교를 표방한 박 대통령이 미국보다 중국을 먼저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핵심 관계자는 “북핵 문제의 중요한 열쇠를 쥔 중국이 4월에 주요 대외정책을 결정하기 전 중국을 전격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는 있다”라고 말했다.

윤완준·동정민 기자 zeitung@donga.com
#박근혜#방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