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文지지 일부 상도동계에 그 미친X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1일 11시 10분


코멘트
김덕룡 전 의원 등 상도동계 일부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지지 선언을 한 것과 관련해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미친 X들"이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새누리당 국민대통합위원회 김중태 부위원장은 11일 BBS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상도동계 몇 사람이 문 후보지지 선언을 한 것이 선거에 영향을 줄 것 같으냐'는 질문에 "전혀 영향이 없으리라고 본다"면서 YS의 말을 전했다.

그는 "어제 상도동계 김기수 비서한테도 전화를 했는데, YS도 그 미친 X들이라는 표현을 썼대요"라고 전했다. 그는 '들은 바를 그대로 전한 것'이라며 YS의 발언임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덕룡 전 의원은 YS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명시적으로 지지한 것은 아니라고 상반된 주장을 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몇 분이 박 후보를 지지하면서 김 전 대통령의 뜻이라고 왜곡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후보를 지지한) 선택의 결정은 김 전 대통령의 의견과 상치하지 않고, 제 선택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김 전 대통령과 사전 상의는 없었지만 차남인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에게는 알렸다"고 밝혔다.

한편 김중태 부위원장은 박근혜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6억원에 대해 "6억원은 전두환씨 돈이 아니라 그 때 박정희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비자금으로 가지고 있던 박 대통령 돈(통치자금)이라고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5년제 대통령은 전부 퇴임하고 난 후 퇴직금도 받고 연금도 받고 비서나 경호원들도 나오는데 박 대통령은 18년6개월 대통령직하고 시해당하고 난 후에 일체의 연금이 없다. 33년이 지났는데 유족들한테 연금이라도 지급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논란거리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채널A 영상] YS에게 朴은 여전히 칠푼이? 장남 김현철 대답은…

[채널A 영상] 김영삼, 박근혜 지지 선언…민주 “과거대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