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단일후보 지지도 팽팽… 본선 경쟁력은 文>安

동아일보 입력 2012-11-10 03:00수정 2012-11-1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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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R 여론조사 단일화 논의를 진행 중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서의 지지도에서도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앤리서치(R&R)가 6∼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안 후보 37.8%, 문 후보 37.4%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잘 모른다’는 응답도 16.7%였다. 반면 ‘야권 단일화가 이뤄진 후 대선 경쟁력 측면에서 누가 야권 대선후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문 후보 44.6%, 안 후보 34.7%로 문 후보가 앞섰다. ‘대선 본선 경쟁력은 안 후보가 높을 것’이라는 통념과 다른 결과다. 최근 무소속 대통령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점과 제1 야당의 조직적 뒷받침을 받는 문 후보가 본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야권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단일화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가 50.7%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37.8%)보다 높았다. 반면 ‘단일화로 대선후보와 정책을 검증할 시간을 뺏기고 있다’는 항목에는 공감한다는 응답(59.6%)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29.7%)보다 많아 단일화의 문제점에 대한 우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여론조사 국민참여 등을 이용한 경선 방식’(48.7%)을 가장 선호했다. 34.4%는 ‘후보 간 담판을 통한 양보’(19.1%)나 ‘정치적 협상’(15.3%)을 선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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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대결에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40.2%의 지지를 얻어 안 후보(25.5%), 문 후보(21.0%)를 앞섰다. R&R이 매일 300여 명씩 사흘간 1000명의 응답 내용을 집계하는 일일여론조사에서 3자 대결 결과가 처음 나온 것은 8월 13일. 당시는 △박 후보 42.0% △안 후보 35.8% △문 후보 13.5% 순이었다. 석 달 전과 비교해 문 후보는 7.5%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10.3%포인트, 박 후보는 1.8%포인트 하락했다.

안 후보의 3자 대결 지지율이 R&R 조사에서 최고점을 찍은 것은 8월 18∼20일. 당시 지지율은 36.6%로 박 후보(39.4%)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2.8%포인트에 불과했다. 안 후보는 그달 16일 전북을 시작으로 전국 민심투어에 나섰다. 대선 출마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높은 시점에 지지율도 최고점을 보인 셈이다.

하지만 안 후보가 9월 1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지지율은 20% 후반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추석 직후인 10월 3일은 23.5%로 떨어져 문 후보(22.8%)와의 격차가 0.7%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이후 무소속 대통령 불가론이 제기되고, 안 후보가 뚜렷한 정책 차별화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지지율은 20% 초반에 머물렀으나 이달 6일 문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회동 이후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문 후보는 10월 10일 23.5%로 최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부정 발언 의혹이 정치 쟁점이 되고 민주당 지도부 퇴진론 등 내분이 겹치면서 10월 29일 18.8%까지 떨어졌다. 이후 문 후보가 단일화 논의를 주도하면서 지지율을 조금씩 끌어올리더니 이달 4일에는 23.1%의 지지를 얻어 처음으로 3자 대결에서 안 후보(22.7%)를 넘어서기도 했다.

가장 출렁임이 심한 후보는 박 후보였다. 8월 20일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는 등 통합행보를 보이면서 같은 달 24일 지지율이 45.8%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어 1974년 인민혁명당 사건과 관련해 ‘2개의 판결’ 발언 등 과거사 이슈에 매몰되면서 지지율이 계속 빠졌다. 5·16과 유신, 인혁당 사건에 대해 총체적 사과를 한 9월 24일 박 후보의 지지율은 37.0%였다. 최근 ‘여성 대통령론’이 부각되면서 이달 들어 40%대를 회복하는 추세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대선#여론조사#민심#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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