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청자가 프랜차이즈 냉면집 상담 과정에서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을 제보했다. 냉면의 육수가 조미료만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 제작진이 유명 냉면 전문점을 취재한 결과 쇠고기 사태나 양지를 넣고 우려낸 국물에 조미료를 첨가하는 식이 아니라 아예 조미료만으로 맛을 내고 있었다. 조미료만으로 만드는 냉면 육수 한 그릇의 원가는 50원, 비싸야 200원 수준이다. 공장에서 만든 포장 육수의 단가는 평균 한 봉지에 400원 정도다.
제작진은 조미료만으로 국물을 내는 가게에 ‘냉면 육수=호주산 쇠고기’라는 표지판을 붙여 놓은 이유를 물었다. 주인은 “조미료 속에 5%가량 들어간 쇠고기 분말이 호주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조미료 육수’ 제조법은 업주들 사이에서 관행처럼 퍼져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그 비법이 적게는 수십만 원부터 많게는 수천만 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이 방법대로 쇠고기 맛 조미료와 설탕, 식초만으로 맛을 내면 호텔 조리학과 학생조차 진짜 고기로 우려낸 육수와 혼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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