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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2012] 中탁구 왕하오, 세 번의 도전 물거품 ‘또 은메달’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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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3 02:27
2012년 8월 3일 02시 27분
입력
2012-08-03 01:55
2012년 8월 3일 0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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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당시의 왕하오. 동아일보DB
또 다시 은메달이었다. 한때 세계 남자 탁구를 지배했던 중국의 왕하오(29)가 지독한 올림픽 징크스에 또 울어야 했다.
왕하오는 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대표팀 동료인 장지커(24)에 세트스코어 1-4로 패했다.
이로써 왕하오는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자국에서 열린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이번 올림픽까지 3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첫 번째 올림픽 출전이었던 2004년에는 한국의 유승민에게 패했다. 당시 왕하오는 세계 최고의 선수였고, 유승민(30)을 상대로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올림픽 우승은 실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었고, 절대 패하지 않을 것 같았던 유승민과의 대결에서 패하며 첫 번째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다.
두 번째였던 2008년 역시 왕하오는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는 중국 대표팀 마린(32)의 벽을 넘지 못했다. 두 번째 올림픽 은메달.
노장이 돼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왕하오는 더 이상 우승 후보가 아니었다.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금메달을 차지한 장지커가 한 수 위의 기량을 갖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장지커와의 결승전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왕하오는 장지커의 춤을 추는 서브와 완벽한 기술 앞에 맥을 추지 못했다. 올림픽 단식에서만 세 번째 은메달.
올림픽에서 세 차례 연속 같은 종목 은메달은 ‘올림픽 3연패’보다 더 희귀한 기록일 것이라는 웃지 못할 관전평까지 나왔다.
중국의 정상급 남자 탁구 선수의 선수 생명은 그리 길지 않다. 경쟁자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왕하오는 3개 대회 연속 중국 대표로 선발될 만큼 정상급 기량을 오랜 기간 유지하고 있다.
다음 올림픽은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다. 세 번의 도전이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간 왕하오가 다시 한 번 올림픽 단식 금메달에 도전할지 지켜볼 일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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