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고2대상 ‘2014 수능이원화’ 예비시험]대학별 반영 전망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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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대학 인문계 국-영 B, 수 A… 자연계 수-영 B, 국 A

수능에서 A형을 고를까, B형을 고를까 고민하는 수험생에게 더 중요한 게 있다. 자기가 지원하려는 대학이 어느 유형을 채택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현실적으로는 자기 수준에 맞는 유형보다 대학이 정한 유형을 골라야 할지 모른다.

대학은 2014학년도 입시에서 어떤 유형을 반영할지 11월까지 공개해야 한다. 5월 현재 이를 결정한 대학은 35곳뿐인데 11월까지는 언제든 바꿀 수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내용을 종합해 보면 주요 대학은 대부분 △인문계는 국어와 영어 B형, 수학 A형 △자연계는 수학과 영어 B형, 국어 A형을 택했다. 수험생이 B형은 최대 2과목만 고를 수 있으니 예상된 방법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해 상위권 10여 개 대학은 이런 방침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3월까지만 해도 서강대 등 일부 대학은 인문계에서도 경영 및 경제 계열에 한해 국어 대신 수학의 B형을 채택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하지만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입학 담당자들은 이렇게 하지 않기로 최근 협의했다. 고교 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교육과학기술부도 인문계 일부 학과에서 수학 B형을 채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이를 막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문계의 상위권 수험생이 무리하게 수학 B형에 대비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변동 가능성이 큰 대학은 중하위권 대학들이다. 지원자를 더 많이 받기 위해 교차지원의 기회를 열어둘 가능성이 높다. 국영수 일부 과목에서 B형을 채택하겠다고 밝히면서 A형까지 허용하는 방식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교육#수능이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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