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격전지]경북 상주, “정당보다 인물” 3후보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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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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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는 2010년 상주시장 선거에서 미래연합 성백영 후보(현 상주시장)가 47.7%로 당시 한나라당 이정백 후보를 0.6%포인트 차로 이겼다. 18대 총선 때도 무소속 성윤환 후보가 51.9% 득표해 한나라당 손승태 후보(42.65%)를 눌렀다. 새누리당 강세 지역이지만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연이어 깨진 것이다. 이곳 유권자들은 정당보다 인물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 김종태 후보, 민주통합당 김영태 후보, 무소속 정송 후보가 각자 당선을 자신하며 인물과 정책을 호소하고 있다.

김종태 후보는 성윤환 의원을 국민참여 경선에서 이기고 공천을 따내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경선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던 성 의원도 출마를 포기하고 힘을 보태고 있다. 김 후보는 “큰 변수가 없는 한 지지세가 확산될 것”이라며 “깨끗한 정책선거 분위기를 이끌어 유권자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김영태 후보는 지역 시민사회단체 추대로 출마했다. 인물을 중시하는 지역 민심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면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김 후보는 “새누리당에 반대하는 정서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지역 현안에 관심을 갖고 농산물 가공공장을 설립하는 등 여러 활동을 한 덕분에 지지도가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송 후보도 꾸준히 지역구를 관리한 덕분에 인지도와 지지도가 만만찮다. 정 후보는 “지역을 위해 일 잘하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행정고시 출신으로 중앙과 지방의 공직을 두루 경험한 장점을 살려 표심을 얻겠다”고 강조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총선#격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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