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D-23]‘일하는 복지론’ 강석훈-前 국정원 차장 김회선 깜짝 발탁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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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판 화제의 공천자

새누리당이 18일 서울 서초갑에 공천한 김회선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은 공천심사 과정에서 이름이 흘러나오지 않은 인물이다. 검찰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첫해에 정보기관 고위직을 지낸 경력이 있어 다소 의외라는 평이 나왔다. 그는 검찰 시절 특별수사와 공안, 기획을 두루 거치며 “두뇌 회전이 빠르고 정무적 감각이 있다”는 평가를 들었다. 경기고 출신으로 정치권의 동문 인맥과 두루 친분이 있다. 당 관계자는 “지난주 후반 김 전 2차장과 직접 인연이 없는 외부 공천위원이 추천했다”며 “여러 번의 고사 끝에 수락했다”고 전했다.

서울 강남갑에서 공천을 받은 심윤조 전 주오스트리아 대사는 주미대사관 참사관,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등을 지낸 외교관이다. 민주통합당 송민순 의원이 노무현 정부 시절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있을 때 차관보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현 정부 출범 직후 주오스트리아 대사로 나갔으며 2009년 유럽을 방문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인연이 있다. 서울 서초을의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비례대표 후보로 줄곧 거론돼 왔다. 막노동꾼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에 수석 입학해 이름을 알린 장승수 변호사가 공천 대상에서 빠지자 막판에 지역구 출마로 진로가 바뀌었다. 강 교수는 평소 “복지 시스템 효율화와 고용창출 확대 등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노력해야 한다”면서 근로장려세제(EITC) 확대 등을 통한 일하는 복지를 주장해 왔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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