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이오헬스케어 본격 행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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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 겸 의료일류화 단장 선임
삼성석유화학 사장 정유성 씨

윤순봉 삼성석유화학 사장이 25일 삼성서울병원의 지원총괄 사장 겸 의료사업일류화 추진단장으로 선임됐다.

삼성은 이날 그룹의 신수종사업인 바이오헬스케어를 강화하기 위해 이 자리를 신설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삼성그룹 비서실 재무팀,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조정실장, 전략기획실 홍보팀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치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 지침을 적극적으로 현장에 설파해 ‘혁신 전도사’로 꼽혔다.

삼성은 1994년 개원한 삼성서울병원이 그동안 ‘3무 병원(보호자, 기다림, 촌지 없는 병원)’ 추진, 디지털 병원 구현, 장례문화 개혁 등의 성과를 냈지만 의료 환경 변화에 따른 재도약이 필요했고 윤 사장이 적임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은 임상, 치료 등 기존 기능 외에 바이오헬스케어를 위한 계열사 간 협력도 강화하기 때문에 윤 사장에게 중책을 맡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서울병원은 그동안 병원장이 경영을 겸했지만 앞으로는 지원총괄 사장이 경영을 맡게 된다.

공석이 된 삼성석유화학 사장에는 정유성 삼성전자 부사장이 내정돼 조만간 주주총회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정 부사장은 삼성이 양성한 최고경영자(CEO) 후보군 중 한 명으로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인사팀장,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을 지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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