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족 스프린터 달구벌 달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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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토리우스 기준기록 통과
장애인 첫 세계선수권 도전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5·남아공)가 내달 27일 개막하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피스토리우스는 20일 열린 이탈리아 리냐노 육상대회 남자 400m에서 45초0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45초61)을 0.54초 당긴 그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과 내년 런던 올림픽 A기준기록(45초25)을 무난히 통과했다. 장애인 선수가 비장애 선수들이 겨루는 메이저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아리뼈 없이 태어나 생후 11개월부터 양쪽 다리를 쓰지 못한 피스토리우스는 탄소섬유 재질의 보철 다리를 달고 레이스에 나서 ‘블레이드 러너’로 불린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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