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스클럽마트, 이마트 품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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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자 선정

신세계가 2일 대기업슈퍼마켓(SSM)인 킴스클럽마트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랜드가 운영한 킴스클럽마트는 올해 초 매물로 나왔으며 신세계를 비롯해 롯데쇼핑과 홈플러스 등 세 업체가 인수 본입찰에 참여했다. 이랜드는 “가격 요인과 고용승계, 향후 발전 가능성과 대금지불 능력 등을 심사한 결과 신세계가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마트가 제시한 가격은 2000억 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랜드가 2005년 해태유통에서 인수한 킴스클럽마트는 매장 수 54개에 지난해 매출은 2859억 원, 영업이익은 20억 원 규모다.

이마트는 국내 대형마트 업계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성장이 정체되고 있어 신성장동력이 절실했다. 경쟁사인 홈플러스나 롯데쇼핑이 SSM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했지만 이마트는 사회적 여론에 밀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지 못했다. 킴스클럽마트 인수는 이런 측면에서 이마트의 사업영역을 넓히는 돌파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는 킴스클럽마트를 인수하면 이름을 ‘이마트 메트로’로 달 계획이다. 이마트 메트로는 기존 이마트보다는 작고 SSM 브랜드인 ‘이마트 에브리데이’보다는 큰 중간 형태의 매장이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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