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말리아 해적들이 납치한 선박을 풀어주는 대가로 받아 챙긴 몸값이 전년보다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가 미국의 국제단체 ‘원 어스 퓨처(One Earth Future)’ 재단의 분석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지급한 선박당 평균 몸값은 2009년 340만 달러에서 지난해 540만 달러로 늘었다. 최고가는 지난해 11월 한국의 삼호드림호 석방을 위해 지급한 950만 달러로 사상 최고액이었다.
피랍 선원들의 평균 억류 기간도 2009년 55일에서 지난해 150일로 늘어났다. 몸값에 대한 소말리아 해적들의 기대치가 높아짐에 따라 협상이 지연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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