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뮤직]카라, 한일 양국에서 ‘점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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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5일 1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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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DSP미디어
사진제공= DSP미디어
올해 8월 일본에서 '미스터'를 선보이며 한류 걸그룹으로 부상한 카라가 한일 양국에서 새 노래 '점핑'을 동시에 선보이며 컴백했다.

지난달 이미 일본에서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카라의 '점핑' 뮤직비디오는 10일 한국어 버전이 공개된 직후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점핑'은 한국에선 미니앨범(음원은 10일, 음반은 16일)으로, 일본에서 싱글로 10일 발매됐다. 카라의 두 번째 일본 싱글 '점핑'은 발매 첫날 오리콘 데일리 차트 5위에 올랐다. 일본에서도 음원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점핑'은 아이튠즈 뮤직비디오 차트 1위, 음원 차트 3위를 기록했다.

한국 미니앨범은 음반에 앞서 음원부터 선보였으며 멜론, 엠넷 등 국내 각종 음원 차트에서 1~2위를 오가고 있다. BoA 등 한류 가수들이 한일 양국에서 같은 노래를 번안해 발표한 사례는 있었지만 카라의 '점핑'처럼 동시에 발매된 뒤 양국에서 활동하는 방식은 매우 이례적이다.
사진제공= DSP미디어
사진제공= DSP미디어

물론 양국을 오가며 동시에 신곡 활동에 나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국내에선 지상파TV 음악 생방송 프로그램만 3개나 되기 때문에 스케줄을 도저히 짤 수가 없는 것. 카라의 경우 일본 싱글 발매일 앞뒤로는 일본에서, 16일 한국 미니앨범 발매 이후엔 한국에서 홍보하는 식으로 활동 일정을 조정한다.

하지만 주력 시기가 다를 뿐 '점핑'을 부르는 카라의 모습은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카라의 국내 일정은 아직 잡혀 있지 않지만 음반이 16일 발매되기 때문에 11월 중엔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4일 후지TV 아침방송 '메자마시 테레비' 이후 시작된 '점핑'의 일본 활동은 27일까지 빡빡하게 잡혀 있다. 카라는 일본의 대표적 예능 프로그램인 후지TV 'HEY!HEY!HEY!'에도 출연해 '점핑' 무대를 선보이는데 14일 녹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일 양국 언어로 같은 노래를 선보이며 동시 활동에 나선 카라가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카라 멤버를 주인공으로 한 일본 드라마 '우라카라'의 제작이 결정됐고, NHK 연말 쇼 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도 카라가 출연 예상 가수로 꼽히고 있다.
사진제공= DSP미디어
사진제공= DSP미디어

카라가 일본에서 발표한 한국어 베스트 앨범은 10만장 이상 팔려나가 일본 레코드협회 '골드 음반'으로 인증받기도 했다. 또 '미스터'와 마찬가지로 '점핑'도 국내 작곡가가 만든 곡이어서 한류 스타일을 내세운 아이돌이 일본 가요 시장에서 먹힐지를 다시 한 번 시험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는 일본 팬들이 일본 노래뿐 아니라 카라의 한국어 노래나 한국 스타일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다. 카라의 '점핑'이 한일 양국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낼 경우 각국 팬들이 두 버전의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비교하며 즐김으로써 시너지 효과도 낼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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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점핑’ MV 일본어
동영상 제공 DSP 미디어


▲카라 ‘점핑’ MV 한국어
동영상 제공 DSP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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