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정해성 코치가 내놓은 수석코치 자리는 ‘안양LG 사단’에서 재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경남FC 코치를 맡고 있는 김귀화 코치와 이영진 대구FC 감독, 이춘석 전 대표팀 코치이 보필한 경험이 있다.
이영진 감독은 조 감독이 안양LG 지휘봉을 잡던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코치로 일했다. 그러나 현재 현역 프로 감독이라 자리를 쉽게 옮기지 못한다.
이춘석 전 대표팀 코치는 안양LG 시절에도 코치로서 조 감독의 오른팔 역할을 했다. 본프레레 감독 체제 때 코치를 지내 대표팀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경기 대월중 사령탑을 맡고 있다. 그러나 성인무대를 다소 오래 떠나 있던 터라 현장경험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은 김귀화 코치다. 대우와 LG에서 선수로 뛰었던 김 코치는 2008년 조 감독이 경남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코칭스태프의 일원이 됐다. 그러나 경남과 대표팀 겸직이 어렵다는 것이 걸림돌이다. 감독에다 코치까지 겸직을 시킨다는 것은 K-리그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는 경남으로서는 부담요소가 크다.
골키퍼 코치에는 김현태 전 대표팀 골키퍼 전담코치의 유임이 예상되고 있다. 허정무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활약했던 김 코치는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 등 젊은 골키퍼를 길러내며 노장 이운재(수원)로 버티던 대표팀 수문장 세대교체를 이뤄낸 인물이다. 하지만 김 코치는 프로팀 복귀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뜻밖의 새얼굴이 발탁될 수도 있다. 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허정무 감독도 프로 감독시절 같이 일한 사람과 대표팀에 동행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또 다른 차원의 경험이 필요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조광래 감독 역시 그 전철을 밟을 공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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