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주말 13R 관전포인트] 서울 “전남, 너만은 꼭 울려주마!”

동아닷컴 입력 2010-07-17 07:00수정 2010-07-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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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순간 물고 물리며 팬들을 울고 웃게 한 FC서울과 전남 드래곤즈가 17일 라이벌전을 벌인다. 지난해 11월1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FC서울의 정조국과 전남 드래곤즈의 정인환이 볼다툼을 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작년 6강PO 승부차기 패배 아픔
정조국 복귀…안방서 승리 다짐

울산-성남, 김영광·정성룡 맞장

이번 주말 열릴 2010 쏘나타 K리그 13라운드의 하이라이트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서울과 전남의 한 판 승부다. 말 그대로 전쟁이다.

7승4패(승점 21)로 리그 4위를 달리는 빙가다 감독의 서울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전남과 올 시즌 첫 대결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다. 서울은 전남에 사무친 원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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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3무6패(승점 12)로 10위를 달리는 전남은 지난 시즌 서울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공식 기록은 1승2무로 서울의 우세였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가장 어이 없이 한 방을 맞았다.

작년 리그 개막전에서 전남을 6-1로 대파하며 화려한 스타트를 끊은 서울이었지만 리그 최종전에서 다시 전남을 만나 1-1로 비겼다. 그 때 데얀의 퇴장만 아니었다면 서울은 귀중한 승점 3을 챙기는 한편, 플레이오프 라운드로 직행할 수 있는 2위 티켓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뼈아팠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상대도 역시 전남. 서울은 또 다시 1-1 무승부에 그쳤고, 승부차기 끝에 준PO 진출이 좌절됐다. 컵 대회 4강 대진 상대로 ‘영원한 라이벌’ 수원이 결정됐을 때, 빙가다 감독이 “내 목표는 수원이 아닌 전남을 잡는 것”이라는 다소 엉뚱한 답변을 내놓은 것도 그래서였다.

서울의 분위기는 좋다.

정조국, 김치우 등 부상자가 속속 복귀했고, 최근 홈에서 7연승을 달리고 있다. 평균 관중 4만511명 기록 역시 큰 힘이 된다.

하루 뒤인 18일에도 눈길을 끄는 승부가 있다. 김호곤 감독의 울산과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성남의 대결이다.

7승3무2패(승점 24)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울산도, 6승3무2패(승점 21) 3위에 올라 있는 성남도 모두 놓칠 수 없다. 더욱이 서울이 전남을 꺾고, 한 경기 더 많이 치른 울산이 패할 경우 순위가 뒤집어질 수도 있다.

성남은 서울과 같은 승점을 마크했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한 계단 높은 순위에 랭크돼 있을 뿐이다.

울산은 14일 전북과 컵 대회 8강 원정 전에서 주력들을 총동원하고도 0-2로 패한 탓에 조금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쇄신하는 게 급선무다. 성남은 재계약에 실패한 브라질 용병 파브리시오와 군 복무 때문에 팀을 이탈한 장학영의 공백을 메우는 게 필수과제로 남아있다. 남아공대표팀 주전 수문장 정성룡(성남)과 벤치 워머였던 김영광(울산)의 대결도 관심을 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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