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조국 복귀…안방서 승리 다짐
울산-성남, 김영광·정성룡 맞장
이번 주말 열릴 2010 쏘나타 K리그 13라운드의 하이라이트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서울과 전남의 한 판 승부다. 말 그대로 전쟁이다.
7승4패(승점 21)로 리그 4위를 달리는 빙가다 감독의 서울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전남과 올 시즌 첫 대결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작년 리그 개막전에서 전남을 6-1로 대파하며 화려한 스타트를 끊은 서울이었지만 리그 최종전에서 다시 전남을 만나 1-1로 비겼다. 그 때 데얀의 퇴장만 아니었다면 서울은 귀중한 승점 3을 챙기는 한편, 플레이오프 라운드로 직행할 수 있는 2위 티켓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뼈아팠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상대도 역시 전남. 서울은 또 다시 1-1 무승부에 그쳤고, 승부차기 끝에 준PO 진출이 좌절됐다. 컵 대회 4강 대진 상대로 ‘영원한 라이벌’ 수원이 결정됐을 때, 빙가다 감독이 “내 목표는 수원이 아닌 전남을 잡는 것”이라는 다소 엉뚱한 답변을 내놓은 것도 그래서였다.
서울의 분위기는 좋다.
정조국, 김치우 등 부상자가 속속 복귀했고, 최근 홈에서 7연승을 달리고 있다. 평균 관중 4만511명 기록 역시 큰 힘이 된다.
하루 뒤인 18일에도 눈길을 끄는 승부가 있다. 김호곤 감독의 울산과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성남의 대결이다.
7승3무2패(승점 24)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울산도, 6승3무2패(승점 21) 3위에 올라 있는 성남도 모두 놓칠 수 없다. 더욱이 서울이 전남을 꺾고, 한 경기 더 많이 치른 울산이 패할 경우 순위가 뒤집어질 수도 있다.
성남은 서울과 같은 승점을 마크했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한 계단 높은 순위에 랭크돼 있을 뿐이다.
울산은 14일 전북과 컵 대회 8강 원정 전에서 주력들을 총동원하고도 0-2로 패한 탓에 조금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쇄신하는 게 급선무다. 성남은 재계약에 실패한 브라질 용병 파브리시오와 군 복무 때문에 팀을 이탈한 장학영의 공백을 메우는 게 필수과제로 남아있다. 남아공대표팀 주전 수문장 정성룡(성남)과 벤치 워머였던 김영광(울산)의 대결도 관심을 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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