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
이번 대회는 워밍업 시간을 ‘골키퍼의 경우 경기시작 50분전부터 30분 간, 필드 플레이어의 경우 45분전부터 25분 간’으로 정해 놨다. 정해진 시간보다 그라운드에 늦게 나오거나 먼저 들어가는 건 상관없지만 시간을 넘겨서 훈련할 수는 없다.
유럽 선수들은 실내 워밍업 실에서 각자 몸을 충분히 풀고 나오는 경향이 있다. 특별히 누구의 지시를 받지 않는다.
반면 한국선수들은 어렸을 때부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그라운드 워밍업 시간은 철저히 지키는 쪽에 길들여져 있다. 어느 쪽이 꼭 옳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25분의 시간도 경기 전 충분히 몸을 푸는 데 빠듯한 시간이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당일 경기 베스트 11로 나설 선수들은 곧바로 격렬한 경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몸싸움-슛-스프린트에 이어 실전과 같은 스피드까지 꼭 내봐야 한다. 시동을 걸고 출발 전 충분한 예열이 필요한 것과 같은 이치다.
자유분방하고 여유 있는 상대 선수들에게 비해 다소 투박해 보이기는 하지만 대표팀의 이런 철저한 준비 정신도 한국 16강의 밑거름이 됐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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