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배정근 위원장은 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12월 총리실 직원들이 나를 미행하다 들킨 사실이 있다”며 “서울 여의도에서 미행을 눈치 채고 경기 고양시 일산까지 유인한 뒤 경찰을 불러 추궁한 끝에 미행한 사람들이 총리실 직원인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에 총리실은 “배 씨는 건강보험공단 노조위원장 출신 직원으로서 공기업 직원이 평일 근무 시간 중 골프를 친다는 제보가 있어 확인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배 위원장을 미행한 직원들이 최근 문제가 된 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 직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배 위원장은 “총리실 직원이 미행을 들켰던 날은 노동법 개정안의 통과를 막기 위해 국회에 간 날인데 무슨 골프를 쳤다는 말이냐”며 “말도 안 되는 해명”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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