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 5]5월 12일

  • 입력 2009년 5월 12일 02시 58분


기록 풍년이었던 한 주. ‘기록의 사나이’ 삼성 양준혁은 통산 홈런 신기록(341호)을, ‘야구의 신’ SK 김성근 감독은 2000경기 출장을 달성. 삼성 오승환은 최소 경기 150세이브를, LG 김재박 감독은 최소 경기 900승을 거뒀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첫 어린이날 전 구장 매진을 기록했지만 빈볼 사태에 뒤끝이 남은 롯데 팬의 경기장 난입은 옥에 티였다. <야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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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전 구장 매진… “이 열기 시즌 끝까지”

8연승 신바람 질주 - 잠실 라이벌 두산에 3연승, 재계 라이벌 삼성에 2연승. 앞선 히어로즈전 3연승까지 8연승하며 김재박 감독에게 최연소이자 최소 경기 900승까지 선물한 LG. 이참에 선두까지 노려볼까?

“이 나이까지 할 줄이야” - 10일 히어로즈전으로 2000경기 출장. 지난해 1000승 달성에 이은 또 하나의 대기록. 김 감독은 기록 달성 후 “이 나이(67)에 감독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게 좋다”며 야구의 신다운 한마디.

전 구장 매진 - 5일 4개 구장은 빈자리가 없었네. 전 구장 매진은 28년 프로야구 역사에서 네 번뿐인 진기록. 올해는 4월 개막전에 이어 벌써 두 번째니 이 열기가 555만 관중 돌파로 이어지길 바랄 뿐.

마무리의 정석 - 5일 한화전에서 최연소(26세 9개월 20일)이자 최소 경기(254경기) 150세이브 달성. 10일 LG전에선 5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 책 한 권 써 볼까. ‘마무리의 정석’이라고.

“신기록 추가요” - 9일 LG와의 대구 홈경기에서 통산 홈런 신기록(341호)을 세우며 타격부문 통산 1위 기록을 8개로 늘려. 데뷔 후 17년간 홈런왕 한번 못해 봤어도 타격 다관왕했으니 존경스럽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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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볼시비 왜 해” 롯데팬 경기장 난입 소동

6전 전패 - 사자(삼성)한테 물리고 곰(두산)한테 밟히며 6연패한 최악의 한 주. 평균자책 7위(4.76)의 마운드에 방망이마저 8개 구단 중 꼴찌(타율 0.207). 발톱 빠진 독수리를 어쩌나.

검(劍)이라면 롯데 검? - 6일 사직에서 열린 SK전에서 한 롯데 팬이 장난감 칼을 휘두르며 타석에 선 SK 박재홍을 향해 돌진. 빈볼 사태 당사자들은 화해했다는데 아직도 찝찝한 뒤끝 남은 거니?

“어린이 앞에서 참으세요” - 5일 선 감독은 한화전에서, KIA 조범현 감독은 히어로즈전에서 심판 판정에 불복해 선수들을 철수시키며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어. 어린이들이 배울까 두렵지 않나요?

시즌 1호 퇴장 - 8일 SK전 7회 헛스윙 삼진 후 심판에게 뭔지 모를 말을 하다가 시즌 1호 퇴장 불명예. 브룸바는 스트라이크냐고 물어봤다 하고 심판은 욕이라 하고…. SK 포수는 진실을 알까?

ML 출신 맞대결 완패 - 7일 LG 봉중근과 선발 맞대결을 벌여 5와 3분의 2이닝 동안 7안타 7실점(5자책)으로 완패. 봉중근은 8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 같은 메이저리그 출신이라도 ‘WBC 영웅’은 다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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