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국회의원-장관, 무보수 봉사직으로”

  • 입력 2009년 2월 13일 02시 59분


‘광견은? 국민을 문다-야수사회’ ‘충견은? 국민을 섬긴다-성숙사회’

‘국회의원·장관은 무보수 봉사직으로! 국회의원 수는 절반으로’

전직 장관과 전현직 대학총장, 교수 등 윤리운동을 펼쳐온 사회 원로들이 12일 국회의원, 장관을 모두 무보수 봉사직으로 하고 의원 수를 절반으로 줄이자는 제안을 내놨다.

‘성숙한 사회가꾸기 모임’ 회원인 이들 원로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정치개혁을 위한 대국민 제안문’을 내고 “우리 민주주의 질이 낙후된 이유는 대표자들이 권력을 특권으로 보고 사유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원로들은 또 “국가의 부름을 받았다는 영예만으로 그에 대한 보답은 충분하다”며 “영국, 스위스 등 선진국은 국회의원을 무보수 봉사직으로 선출하고 있는데 우리도 이런 수준의 민주주의를 실현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 모임에는 김태길 전 학술원 회장과 손봉호 전 동덕여대 총장, 김경동 서울대 명예교수, 박영식 학술원 부회장, 김용준 고려대 명예교수, 김태련 이화여대 명예교수, 강지원 변호사 등 15명의 원로가 참여했다.

신광영 기자 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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