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배신자’ 작곡가 김광빈 씨 별세

  • 입력 2008년 12월 2일 02시 53분


대중가요 ‘배신자’를 작곡한 김광빈(사진) 씨가 1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인은 평북 신의주 출신으로 중국 지난(濟南)대 음악과를 졸업했다. 광복 후 귀국해 1962∼1966년 MBC 초대 악단장을 지냈다.

고인은 외조카인 가수 배호의 1963년 첫 음반에 수록된 ‘굿바이’ ‘사랑의 화살’ ‘두메산골’, 도성의 히트곡 ‘배신자’(1969년 발표 당시 ‘사랑의 배신자’) 등 100여 곡의 작품을 남겼다.

유족은 피아노 연주자였던 부인 안마미 씨와 아들 해지(중국 거주·목사), 딸 란(프랑스 거주) 씨가 있다. 빈소는 한양대병원, 발인은 3일 오전 10시. 02-2290-9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