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 5]9월 30일

  • 입력 2008년 9월 30일 02시 58분


《8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롯데의 관중 대박을 앞세워 프로야구는 1995년 이후 13년 만에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삼성은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반면 LG는 2년 만에 또 꼴찌를 해 체면을 구겼다.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자축하는 ‘부산 갈매기’를 불러 3만 홈팬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야구팀>

매주 화요일 게재합니다》

▼best▼

로이스터 “푸산 칼∼매기”에 사직구장 들썩

【1】500만 관중 시대 활짝:프로야구가 26일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1995년 이후 13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경사. 흥행 돌풍의 원조 롯데는 28일 마지막 홈경기에서 한 시즌 홈구장 최다 관중(137만9735명) 신기록을 세웠다.

【2】포스트시즌 12년 개근(삼성):28일 두산을 10-9로 꺾고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삼성 없는 가을 야구 불가’를 재확인. 심정수 등 주전 선수가 줄 부상했지만 최형우 박석민 등 중심 타선이 세대교체에 성공한 덕분.

【3】로이스터의 ‘부산 갈매기’:로이스터 감독이 3만 관중 앞에서 ‘부산 갈매기’를 불렀다. 옆에 있던 부산시장의 큰 목소리에 묻혔지만 후렴을 부를 때만큼은 자신이 넘쳤다. 최고의 해를 보낸 그가 내년에는 어떤 약속을 할까.

【4】첫 좌우 연타석 홈런(LG 서동욱):25일 SK전 때 6회 왼쪽 타석에 나와 추격 2점포, 9회 오른쪽 타석에 나와 동점 솔로포로 사상 첫 좌우 연타석 홈런 진기록 작성. 팀은 졌지만 꼴찌 LG팬에게는 ‘또 하나의 유망주’ 눈도장 콱.

【5】세 번째 2000경기 출장(히어로즈 김동수):23일 두산전에서 2000경기 출장. 1990년 데뷔한 후 19년 만에 세운 기록. 팀 동료 전준호, 한화 김민재에 이어 세 번째이지만 포수로는 처음. 2000번째 경기에서 안타까지 쳤으니 금상첨화.

▼worst▼

홈런 펑펑 대포군단, 포스트시즌은 불발

【1】알고보니 공갈포 군단(한화):한때 두산과 2위 싸움하며 잘나가더니 후반기 들어 6승 16패로 헤매다 포스트시즌 실패. 김태균을 포함해 홈런 5걸에 5명이나 이름 올리며 팀 홈런 100개 이상을 친 구단인데 완전 공갈포였군.

【2】2년 만에 또 꼴찌(LG):2006년에 창단 후 처음으로 꼴찌 수모를 당한 뒤 ‘우승 청부사’ 김재박 감독을 모셨건만 2년 만에 또 꼴찌. 시즌 중 단장 교체 강수 둔 LG, 내년에는 7년 만의 가을 잔치에 나갈 수 있으려나.

【3】벌써 포스트시즌 신경전?(삼성-롯데):25일 대구 삼성-롯데 경기에서 양 팀 팬 자리 실랑이. ‘경북대의 날’ 맞아 삼성 측이 롯데 응원석에 경북대 학생 자리 3000석을 배정하자 롯데 팬이 항의하며 고성이 오가는 꼴불견.

【4】마무리로 화끈한 ‘불쇼’(SK 에스테반 안):28일 히어로즈전에서 3-0으로 앞선 9회 승리 지키러 나왔다 3안타 2볼넷 4실점의 화끈한 ‘불쇼’. 지난주 3경기에서 1승 1패 1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들쭉날쭉 컨디션에 김성근 감독 부글부글.

【5】이제 누가 대신 달리나(두산 민병헌):27일 삼성전 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손 엄지 골절로 올 시즌 마감. 팀 도루 선두(183개)를 달리는 ‘육상팀’ 두산이지만 대주자 요원 없으니 ‘풍요 속 빈곤’이 따로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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