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 &워스트 5]9월 16일

  • 입력 2008년 9월 16일 03시 00분


《2위와 4위 자리를 놓고 네 팀의 싸움이 뜨거웠던 한 주였다. 4승 2패의 두산은 5승 1패를 기록한 3위 롯데에 승차 없이 승률 0.002 차로 앞서며 2위를 간신히 지켰다. 4위 삼성을 1.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는 5위 한화는 남은 6경기에 4강 운명을 걸 예정. 한편 4승(2패)을 챙긴 선두 SK는 80승 고지에 8승만을 남겨뒀다.

<야구팀>

매주 화요일 게재합니다》

▼best▼

18시즌만에 2000안타… 전준호 “신화는 멈추지 않는다”

【1】2000안타 달성(히어로즈 전준호): 11일 롯데전에서 삼성 양준혁에 이어 두 번째로 통산 2000안타 고지에 올라. 1991년 4월 5일 삼성전 첫 안타 이후 18시즌 동안 2052경기에서 쌓아온 성적. 6월 사상 첫 2000경기 출장에 이은 대기록.

【2】용병 마무리 ‘황제’(롯데 데이비드 코르테스):지난주 3경기 마무리 투수로 나서 4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1승 2세이브. 시속 150km대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8경기 평균자책 ‘제로’ 행진 이어가. 임피리얼밸리대 출신이라더니 실력도 황제급이군.

【3】불붙은 곰 방망이(두산): 한 주간 5명의 타자가 4할 이상을 치며 주간 타율 2∼6위 싹쓸이. 주간 팀 타율도 0.324의 불방망이 휘둘러. 팀 평균자책 2.77로 마운드도 태산 같으니 같은 상승세인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이 흥미진진.

【4】연패 끊는 ‘구세주’(한화 류현진): 11일 잠실 LG전에서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며 3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4연패 중이던 팀을 구해. ‘4연패 한화 구하기’ 벌써 세 번째. 한화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는 ‘구세주’ 류현진 손에.

【5】다승 단독 선두로(SK 김광현): 9일 KIA전서 8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14승(4패)째를 챙기며 KIA 윤석민(13승)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 등극. 14일 한화전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삼진 11개를 잡고 1실점 호투. 실실 웃으며 던지는데도….

▼worst▼

시범경기 1위서 4강마저 ‘가물’… KIA 늙은호랑이 전락하나

【1】고개 속인 호랑이(KIA): 11경기 남았지만 4위 삼성에 7경기 차로 멀어지며 사실상 4강 탈락. 시범경기 1위에 올랐던 기세가 결국 꽝이었구나. 시즌 내내 실망감만 줬던 최희섭에 이어 장성호마저 2군으로 가면서 벌써 난로 켜는 거니.

【2】꼴찌로 내려앉나(히어로즈): 시즌 초반 깜짝 선두에 나섰던 히어로즈, 후반기 3승 15패로 추락. 지난주 4승 2패를 거둔 최하위 LG에 2.5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 어려운 구단 살림에 참담한 성적까지 악재가 겹치는구나.

【3】추락하는 용병에는 날개가 없다(한화 클락):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핵이던 클락. 하지만 후반기 18경기 75타수에서 고작 6안타로 타율 0.080. 클락의 부진에 한화의 4강행은 더 험난해져. 홈런 19개, 도루 25개의 클락은 결국 20-20 클럽 가입도 실패하나.

【4】무너진 컨트롤 아티스트(KIA 서재응):두 달 반 만에 마운드로 돌아온 서재응. 후반기 4경기에서 2패에 평균자책 7.50. 시즌 전 10승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4승에 머물며 체면 구겨. 후반기 살아난 두산 김선우가 마냥 부러워.

【5】1위 팀의 타율이 0.178(SK): 4승 2패 챙겼지만 SK 타선은 머쓱해져. 지난주 팀 타율이 유일하게 1할 대에 머물며 꼴찌. 타율 0.270의 최정이 한 주간 팀 수위 타자. 평균자책 1.70의 SK 투수들을 보자 타자들은 “음매∼ 기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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