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삼겹살 ‘금겹살’… “1인분 1만원”

  • 입력 2008년 5월 28일 03시 01분


최근 물가가 급등하면서 서민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가운데 인천의 한 식당이 대표적 서민음식인 삼겹살 1인분 가격을 1만 원으로 올렸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 K식당은 19일부터 생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을 9000원에서 1만 원으로 인상했다. 이 식당은 3월 삼겹살 가격을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올렸으나 물가 인상에 따른 경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2개월 만에 다시 인상했다.

이 식당 관계자는 “국산 삼겹살의 구입 가격이 부위에 따라 최고 3000원까지 오른 데다 야채와 같은 식재료 값도 덩달아 올랐다”며 “그렇다고 고기 양을 줄여 파는 것은 손님을 속이는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인상했다”고 말했다.

또 주변 B식당도 최근 삼겹살 1인분 가격을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올렸다. 그나마 이달부터 삼겹살을 미국산으로 바꿨기 때문에 인상 폭을 줄였다는 것이 주인의 설명이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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