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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13일 0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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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게 인상을 남기는 방법은 각양각색이다. 어떤 이는 늘 귀 기울여 들어줌으로써 시나브로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또 어떤 이는 깊은 상처를 주고 홀연히 떠남으로써 씻기지 않는 기억을 남긴다. 동장군(冬將軍)은 후자에 가깝다. 얼마 뒤면 봄에 자리를 내줘야 하는 게 아쉬운지 마지막 실력 발휘가 무섭다. 잊혀지는 게 싫은 건 계절도 마찬가지인 듯.
홍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