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리치 종목진단]STX, 계열사의 지주사로서의 이점 부각

  • 입력 2007년 8월 24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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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지주회사로 수익성개선이 뚜렷함에 따라 6개월 목표치 12만원 제시

글로벌 증시의 폭락장을 유발했던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문제가 해소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내 증시의 점진적 상승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정부와 의회가 적극적인 사태 수습에 나선 것은 물론,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융시장의 불안이 실물시장에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이 이어짐에 따라 주식시장도 점차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롤러코스트를 방불케 하며 등락을 오고 가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은 투자전략을 세우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혼란스러운 국면에서는 지수에 의존하기 보다는 종목 위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폭발적 실적 호전과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절대 저평가된 종목군과 단기 급등패턴이 기대되는 핵심 재료주를 탐색해 볼 필요가 있는 것.

이런 맥락에서 최근 조정장세로 저가 매수 타이밍을 제공하고 있는 STX(011810)를 눈여겨보기 바란다.

동사는 STX엔진, STX조선, STX에너지, STX팬오션 등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실질적 지주회사로서 각 계열회사에 대한 출자와 투자지분 관리를 통해서 지분법평가이익을 얻고 있으며 STX계열사로부터 STX브랜드에 대한 사용료를 수익으로 얻고 있는 투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TX의 1분기 지분법이익은 126억원이며, STX브랜드 사용료로 31억원이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STX조선으로부터 28억원, STX에너지로부터 55억원, STX엔진으로부터 41억원의 수익을 얻었다.

현 시점에서 더욱 주목되는 것은 STX가 지주회사라는 이점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가도를 달려가고 있는 것은 물론, 최근 계열사의 눈부신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STX팬오션이 빠르면 오는 10월 국내 상장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는 것은 물론, 최근 STX조선이 그리스 해운선사인 Niki 그룹으로부터 1만24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9척을 15억달러에 수주하는 등 창립이래 최대규모의 수주를 달성한바 있는데, 이는 STX의 주가 모멘텀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STX가 ‘뉴비전 2010’을 내걸고 오는 2010년 그룹 매출 20조원, 경상이익 2조원 달성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 초일류기업 진입을 위한 도약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도 주목할 만 하다.

결론적으로 실질적 지수회사로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STX는 폭발적인 실적이 뒷받침 되고 있고, 미래의 성장가능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당연 시장에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는 명품주라는 판단이다.

따라서 최근 STX가 비록 단기조정을 겪으며 밀리는 구도에 놓여져 있지만, 이를 이용해 저점매수 타이밍을 잡아나가는 전략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며, 이를 이용해 물량을 조금씩 확보해 나가는 분할매수로 중장기 전략이 가장 바람직해 보이며 6개월 목표주가 12만원을 제시한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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