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개고기 인터넷쇼핑몰 등장 논란

  • 입력 2007년 7월 3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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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를 전문으로 파는 인터넷 쇼핑몰이 등장해 네티즌들 사이에 개고기 찬반론이 벌어지고 있다.

개고기와 보신탕용 야채, 양념 등을 주문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 '보신닷컴'이 개설된 것은 4월 중순.

경기 성남시에 통신판매업 신고를 거쳐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 이 쇼핑몰은 등급과 양에 따라 3만7000원~31만원까지 '다양한' 개고기 상품을 갖추고 있다. 또 5천원 안팎의 보신탕용 야채와 함께 보신탕 조리법까지 설명하고 있다.

쇼핑몰 공동운영자 조창근(31)씨는 "가정집에 직접 판매하기로는 이곳이 처음일 것"이라며 "낮에만 주문을 받기 때문에 하루 주문량은 50건이 채 안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쇼핑몰 개설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당 업체와 성남시청 홈페이지에는 개고기 판매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애완동물 문화가 만연된 시대에 혐오식품이자 불법인 개고기가 어떻게 온라인으로 판매될 수 있냐"며 해당 업체에 대한 단속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찬성론자들은 "개고기를 먹는 것은 그저 하나의 취향이자 문화"라며 "식당에서 버젓이 팔고 있는데 인터넷 판매만 안 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이성호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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