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양 시민들을 포스코 주주로”

  • 입력 2007년 3월 29일 0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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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시가 포스코 주식 갖기 운동에 나섰다.

광양시는 기업과 지역주민이 공존하는 기업문화를 꽃피우기 위해 포스코 주식 갖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우리은행 광양포스코 지점에 ‘포스코 주식 갖기’ 전용 창구가 개설됐으며 시는 시민 동참을 위해 주식 계좌 개설 방법 등을 담은 서한을 발송할 계획이다.

광양시가 포스코 주식 갖기 운동에 나선 것은 최근 세계 철강업계에 인수합병(M&A) 열풍이 불면서 외국인 주주가 약 60%로 확대된 포스코도 외국금융회사의 적대적 인수합병에 의한 경영권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

포스코는 저평가된 주가와 상대적으로 풍부한 보유재산 등으로 외국자본들이 탐을 내고 있고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이 포스코 주식 4%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포스코 주식 갖기 운동은 시민이 기업의 행보에 애정과 관심을 갖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포스코의 전체 주식은 8700만 주로 이 중 60%가 외국인 지분이어서 적대적 M&A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우리사주 형태로 132만6598주(1.52%)를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 직원들은 이달부터 ‘주식 1주 더 갖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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