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인된 별자리는 북두칠성, 남두육성, 묘성(플레이아데스성단), 삼성(오리온자리) 등으로 중국에서 별자리가 전해지기 전부터 이미 조상들이 독자적으로 밤하늘을 관측했다는 것이다. 기원전 1000∼100년께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인돌의 덮개돌은 보통 산의 지세와 같은 방향을 향한다. 이는 천체의 방향(동남쪽)을 따르는 다른 나라 고인돌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
그 대신 연구팀은 덮개돌에 뚫린 지름 4∼10cm의 구멍들이 동남쪽을 향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 일부 덮개돌에 있는 구멍들이 ‘북두칠성’ ‘남두육성’ ‘삼성’ 등 하늘의 방향을 잡는 기준이 되는 별자리를 뜻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 옛 천문 기술이 중국 한나라에서 전해진 것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존재했다는 사실을 입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선사시대의 고인돌, 고구려의 석각천문도, 조선시대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로 이어지는 한반도의 천문학사가 최소 3000년의 역사를 갖는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소남천문학사연구소가 천상열차분야지도 문양이 새 1만 원권에 도입된 것을 기념해 19일 오전 서울 홍릉 세종대왕기념관에서 여는 학술심포지엄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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