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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9월 1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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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한창. 전북 고창 선운사, 전남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주변이 온통 붉은 융단. 꽃이 진 뒤에야 비로소 잎이 돋는 꽃. 잎과 꽃은 서로 그리움에 지쳐서 가슴이 빨갛게 멍들었다. 수천수만 꽃송이가 다발로 피어, 마치 핏빛 폭죽이 터진 듯. 새벽안개 사이 언뜻언뜻 비치는 선홍 물결. 황홀하고 아슴아슴하다. 잎이 진 뒤에 꽃이 피는 상사화는 다른 꽃.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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