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특집]현장에서/경제공부 하세요! 그러면 주식수익은 덤

  • 입력 2006년 5월 18일 03시 00분


금융 전문가들에게 개인 자산관리의 가장 좋은 방법을 물어보면 대부분 간접투자(펀드)를 추천한다.

그러나 아무리 고수(高手)들의 조언이 한결같아도 직접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은 좀처럼 줄지 않는 것 같다.

기자는 최근 한 독자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매주 금요일 나오는 종목 관련 기사를 참고해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했다.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사실 종목 기사는 투자 추천이 아니다. 기자는 종목 추천을 할 수 없다. 관심을 끄는 업종과 종목에 대해 전문가 의견 등을 들어 최대한 치우침 없이 전할 뿐이다. 하지만 독자가 기사의 행간을 읽고 수익을 올린다면 기쁜 일이다.

그런데 그는 전화를 끊기 직전에 “언제 팔아야 하느냐”고 물었다. 씁쓸했다. 기자는 ‘매도 타이밍’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하고, 설령 알아도 대답할 수 없다.

그 독자가 맛본 수익(정확하게는 평가이익) 뒤에는 해당 회사의 실적과 투자현황 등 많은 정보가 숨어 있다. 이런 정보를 개인 투자자가 찾아보는 것이 쉽진 않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결코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책임 있는 주주라면 그 기업정보를 바탕으로 주식을 사고팔 때를 정한다.

주식은 기업과 개인, 또는 기업과 사회를 연결하는 고리다. 당연히 기업이 꾸준히 이익을 내며 성장하느냐, 껍데기만 남았는데도 그럴듯하게 포장하느냐는 곧 그 회사의 주식을 가진 개인과도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한 자산운용회사 대표는 “기업과 증시의 성장이 사회 구성원 대다수는 물론 직접투자에 나선 개인들에게도 ‘남의 일’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기업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오로지 ‘수익률 게임’에 매달리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는 것이다.

최근 일본에서 만난 한 30대 직장인은 월수입의 일부를 꾸준히 주식에 투자한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기업의 주식을 삽니다. 결코 많은 돈은 아닙니다. 손해를 보는 것은 싫지만 큰 수익을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좋아하는 기업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경제와 기업을 알아가는 과정이 즐겁습니다.”

손택균 경제부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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