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150kg 딕슨 “막지마, 다쳐”…19점-19리바운드 펄펄

  • 입력 2006년 1월 4일 0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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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의 ‘킹콩 센터’ 나이젤 딕슨(오른쪽)이 LG 노먼 놀런의 마크를 뚫고 골밑을 돌파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KTF의 ‘킹콩 센터’ 나이젤 딕슨(오른쪽)이 LG 노먼 놀런의 마크를 뚫고 골밑을 돌파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앞으로 프로농구에는 ‘체중 제한’을 해야 한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KTF의 외국인 선수 나이젤 딕슨 때문. 신장 202cm에 몸무게는 150kg이 넘어 그와 살짝 부딪치기만 해도 상대방은 코트에 나동그라지기 일쑤다.

‘공포의 센터’로 떠오른 딕슨은 3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 홈게임에서 19득점에 리바운드도 19개나 잡아내 81-72의 승리를 주도했다. 특히 4쿼터에만 9득점에 9리바운드를 집중시켰다.

평소 자유투 성공률이 48%에 그쳤던 딕슨은 4쿼터에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켜 홈팬을 즐겁게 했다.

딕슨과 함께 애런 맥기(27득점)가 골밑을 장악한 7위 KTF는 2연승을 달리던 4위 LG의 상승세를 잠재우며 14승 14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리바운드 개수에서 34-22로 크게 앞선 것도 KTF의 승인.

LG에서 KTF로 이적한 송영진은 16득점으로 친정팀을 울렸다.

3쿼터를 57-57로 끝낸 KTF는 60-59이던 4쿼터 초반 송영진의 연속 5득점을 포함해 잇달아 12점을 뽑아 경기 종료 5분 56초 전 72-59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드미트리우스 알렉산더(25득점)와 노먼 놀런(18득점)이 공격을 주도한 LG는 현주엽(10득점, 10어시스트)이 3쿼터에 4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부산 (KTF 2승 2패)
-1Q2Q3Q4Q합계
KTF1922162481
LG1319251572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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