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한국, 독일월드컵 4그룹에 배정

  • 입력 2005년 12월 7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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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10일 오전 4시 15분(한국 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노이에메세 컨벤션센터에서 실시되는 2006독일월드컵축구대회 조 추첨에서 4그룹에 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독일월드컵조직위원회는 6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회의를 열고 월드컵 본선 32개국에 대해 그룹별 시드를 배정했다.

한국은 이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코스타리카 트리니다드토바고 미국과 함께 4그룹에 배정됐다. 4그룹은 아시아 4개국과 북중미 3개국이다.

각조 1번 시드인 1그룹은 개최국 독일과 전 대회 우승팀 브라질을 비롯해 이탈리아 프랑스 아르헨티나 스페인 멕시코 잉글랜드로 짜였다.

AFP통신은 1번 시드를 받은 8개국은 지난 3년간 FIFA 랭킹과 1998년 프랑스월드컵, 2002년 한일월드컵 성적에 기초해 배정된 것으로 전했다. 또한 개최국 독일은 A조, 전 대회 우승국 브라질은 F조에 톱시드로 배정을 받았다.

1번 시드를 제외하고는 성적에 관계없이 유럽을 제외한 대륙에서 두 팀이 한 조가 되지 않도록 지역 안배에 따라 그룹을 나눴다.

2그룹은 호주 앙골라 가나 코트디부아르 토고 튀니지 에콰도르 파라과이 등 오세아니아와 아프리카, 남미 팀이며 3그룹은 크로아티아 체코 네덜란드 폴란드 포르투갈 스웨덴 스위스 우크라이나 등 모두 유럽 팀.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유럽 팀이 한 조에 3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X그룹으로 분류됐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대륙별 안배에 따라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중 한 팀과 같은 조에 속하게 된다.

조 추첨은 1그룹 8개 팀 중 독일(A조)과 브라질(F조)을 제외한 6개 팀을 B, C, D, E, G, H조에 배정한 뒤 2그룹부터 8개조에 한 팀씩 조별로 집어넣는 방식이다.

한국으로서는 1번 시드국 중에서 멕시코 그리고 유럽 1개 팀 및 본선에 처음 오른 아프리카 1개 팀과 한 조가 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 즉, 1그룹에서 멕시코, 2그룹의 첫 출전국인 토고 앙골라 가나 중 한 팀, 그리고 3그룹에서 유럽의 최약체로 꼽히는 스위스나 2002한일월드컵에서 맞대결한 경험이 있는 폴란드를 만나면 최상의 조 편성으로 볼 수 있다.

반면 1번 시드국 중에서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인 브라질과 만나고 2그룹의 파라과이, 3그룹의 네덜란드 혹은 체코, 포르투갈을 만나면 한국으로서는 최악의 경우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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