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둑은 조 9단의 완승국이었다.
26의 곳에 먼저 밀지 않은 흑 23이 실착이어서 백이 기선을 잡았고 백 36, 38의 경쾌한 행마가 돋보였다. ‘가’의 선수를 놓친 흑 117도 실수.
바둑의 하이라이트는 흑이 131로 단수 쳤을 때. 조 9단은 그의 승부사 기질답게 백 134로 백 한 점을 살려나오며 승부를 일찍 마무리했다.
온소진 2단은 백 156을 보고 돌을 던졌는데 더 둔다면 참고도 흑 1로 하변 대마를 살려야 한다. 하지만 백 8까지 흑이 살 길이 막막하다. 산다고 해도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 소비시간 백 1시간 59분. 흑 3시간 36분. 대국 장소 서울 한국기원 본선 대국실. 156수 끝 백 불계승.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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