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투어경비 한해 10만달러 …미셸위 10월 프로전향?

  • 입력 2005년 7월 27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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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프로 전향 선언→거액의 스폰서 계약→프로 데뷔전.

‘천재 장타 소녀’ 미셸 위(위성미·15·사진)의 진로에 대한 가상 시나리오다. 물론 추측이지만 그 성사 가능성은 점점 높아만 간다.

미국의 골프 관련 주요 언론은 미셸 위가 16세 생일인 10월 11일 조기 프로 전향을 발표할 것 같다고 26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어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팜데저트의 빅혼CC에서 개막되는 삼성월드챔피언십에 프로 자격으로 처음 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셸 위의 조기 프로 전향은 설득력 있게 들린다.

그는 올 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6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하며 3차례나 준우승했다. 프로였다면 상금만 해도 55만 달러(약 5억5000만 원)를 챙길 수 있었다.

올해 들어 자신의 상품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린 그는 프로 전향으로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호기를 맞은 것. 한 해 10만 달러에 이르는 투어 경비도 해결하고 초청료까지 받을 수 있다.

스폰서 업체는 나이키가 유력해 보인다. 계약 조건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1996년 프로 전향 후 나이키와 했던 5년 계약에 4000만 달러(약 400억 원) 안팎이 될 전망. 나이키는 2003년 고졸 농구 유망주 르브론 제임스와 7년간 무려 9000만 달러에 계약할 만큼 유망주에 대한 투자에는 아낌이 없다.

한편 한 기업체는 ‘미셸 위가 프로로 뛰면서 꿈이었던 스탠퍼드대에 다닐 수 있도록 1년에 300시간을 탑승할 수 있는 개인 전세기를 제공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래저래 미셸 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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