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수원 주민들 黃교수 행사참석 소식에 시위 취소

  • 입력 2005년 7월 16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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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고집15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이의동에서 열린 경기바이오센터 기공식 행사 뒤 황우석 서울대 교수(왼쪽)가 손학규 경기도지사에게 먼저 차에 오르라며 팔을 당기고 있다. 수원=연합
황소 고집
15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이의동에서 열린 경기바이오센터 기공식 행사 뒤 황우석 서울대 교수(왼쪽)가 손학규 경기도지사에게 먼저 차에 오르라며 팔을 당기고 있다. 수원=연합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이의동 광교테크노밸리에 조성되는 경기바이오센터 기공식 저지 시위를 열기로 했던 주민들이 서울대 황우석(黃禹錫) 교수가 이 행사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시위를 취소했다.

이의동 주민 120명은 15일 바이오센터 기공식이 열리는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정문을 막고 행사 저지 시위를 벌일 계획이었다. 이들은 그동안 “경기도와 수원시 등이 충분한 보상 없이 일방적으로 개발하려 한다”며 반발해 왔다.

그러나 황 교수가 이날 기공식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듣고 집회취소를 전격 결정했다.

주민대책위 측은 “우리 주장도 중요하지만 세계가 황 교수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하고 있는 만큼 국가 위신과 황 교수의 명성에 흠집을 낼 수는 없어 시위를 접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원=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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