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박명환 마저’…5이닝 6실점 두산 7연패

  • 입력 2005년 7월 8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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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신바람이 두산 에이스 박명환마저 집어삼켰다.

LG는 7일 잠실 경기에서 올 시즌 단 1패도 없이 10연승을 달린 에이스 박명환을 선발로 내세운 두산을 7-4로 눌렀다.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잡으며 최근 시즌 팀 최다 타이인 6연승.

LG 왼손 선발 이승호는 7회 1사 후 목 통증으로 물러날 때까지 볼넷 없이 7안타 4탈삼진에 2실점으로 잘 던져 3연승을 올리며 시즌 4승 2패.

5이닝 동안 9안타 3볼넷에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진 박명환은 지난해 9월 2일 잠실 SK전 패배 이후 11연승을 끝내며 18경기 만에 처음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투타에서 동반 부진에 빠진 두산은 7연패에 빠졌다.

이날 두산 김경문 감독은 비로 게임이 취소돼 한숨 돌리기를 바랐으나 경기 초반 퍼붓던 장맛비가 3회 이후 뚝 그쳐 속을 태워야 했다.

LG는 0-1로 뒤진 2회 2루타 2개와 안타 2개로 박명환을 두들겨 3점을 뽑아 역전한 데 이어 3-2로 쫓긴 5회 1사 후 3연속 안타와 클리어의 2루타로 다시 3점을 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 삼성은 2-1로 겨우 앞선 6회 조동찬의 생애 첫 만루홈런을 앞세워 기아를 7-1으로 꺾고 6연패 후 2연승을 거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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