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심정수 “롯데 킬러라 불러다오”

  • 입력 2005년 5월 20일 0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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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가 2루에 간 까닭은?‘엇갈린 만남.’ SK 4번타자 이호준(뒤)이 3회초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의 악송구를 틈타 2루까지 진출하고 있다. 두산 투수 스미스가 급하게 2루 베이스 커버에 나섰으나 한발 늦었다. 연합
투수가 2루에 간 까닭은?
‘엇갈린 만남.’ SK 4번타자 이호준(뒤)이 3회초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의 악송구를 틈타 2루까지 진출하고 있다. 두산 투수 스미스가 급하게 2루 베이스 커버에 나섰으나 한발 늦었다. 연합
‘헤라클레스’ 심정수(삼성)가 이틀 연속 결승타를 때려 ‘부산 갈매기’를 울렸다.

지난겨울 60억 원의 자유계약선수(FA) 대박을 터뜨려 ‘600만 달러의 사나이’로 불리는 심정수는 19일 시즌 5번째로 관중석을 꽉 메운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1-1로 맞선 8회 초 천금같은 우전안타로 짜릿한 역전 점수를 뽑아내 승리를 이끌었다.

팽팽한 투수전 끝에 롯데를 4-1로 제압한 삼성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SK에 2-5로 패한 두산을 한 게임차로 제치고 나흘 만에 단독 1위로 복귀했다.

전날 역시 롯데를 상대로 1회초 선제 3점 홈런을 때려 8-2 승리를 견인했던 심정수는 2경기 연속 결승타를 때리며 이름값을 했다.

삼성은 롯데 선발 이용훈에게 5회까지 삼진 7개를 당하며 점수를 뽑지 못해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삼성은 6회 2사 뒤 박한이와 심정수의 연속안타에 이은 김한수의 중전안타로 1-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8회 심정수가 1사 1, 3루에서 롯데 두 번째 투수인 이정민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안타를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박한이의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8회 1점을 추가한 뒤 9회에도 3안타를 몰아치며 1점을 추가했다.

현대는 LG와의 수원 경기에서 0-2로 뒤진 2회 말 서튼의 1점 홈런(시즌 10호)을 시작으로 7안타를 몰아치면서 무려 8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이며 11-9로 이겼고, 한화는 기아를 10-6으로 꺾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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