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위안부출신 할머니 신경란씨

  • 입력 2005년 5월 1일 1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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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출신의 할머니 한 명이 또 세상을 떠났다.

1일 한국정신대연구소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 출신 신경란 할머니가 지난달 25일 85세의 나이로 충남 당진군의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1921년 경북 고령군에서 태어난 신 할머니는 17세인 1938년 일본군의 ‘간호부 모집’에 속아 중국 항저우(杭州)로 끌려가 위안부 생활을 하다가 이듬해 귀국했다. 이후 전국을 떠돌면서 장사를 하며 어렵게 생활하던 신 할머니는 1993년 위안부 피해자로 정부에 등록됐으나 위안부 생활의 충격에 따른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에만 10명의 위안부 출신 할머니가 저세상으로 떠난 것으로 집계돼 생존자는 118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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