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소렌스탐 짜릿한 뒤집기… 이혼충격 딛고 통산57승

  • 입력 2005년 3월 7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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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은 골프.’

최근 이혼해 충격에 빠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사진)이 ‘골프여제’의 위력을 다시 한번 발휘하며 2005미국LPGA투어 마스터카드클래식(총상금 120만 달러)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7일 멕시코시티 보스케레알CC(파72)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 단독 4위(합계 3언더파)로 출발한 소렌스탐은 2번홀부터 파죽의 5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단독선두에 나섰다. 7번홀부터 3연속 보기로 주춤했지만 후반 들어 15번홀까지 버디만 3개 추가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통산 57승째.

소렌스탐의 맹추격에 챔피언조는 자멸했다. 단독선두(합계 6언더파)로 출발했던 크리스티 커(미국)는 공동 3위(3언더파 213타), 기대를 걸었던 ‘루키’ 손세희(20)는 7오버파 79타로 부진해 공동 19위(3오버파 219타)에 그쳤다. 하지만 미국LPGA투어 두 번째 출전 만에 챔피언조에서 경쟁해 본 경험은 올 시즌 큰 보탬이 될 듯.

한편 1라운드 단독선두(합계 6언더파) 한희원(휠라코리아)은 ‘코리안 군단’중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3위(3언더파 213타)를 마크해 SBS오픈(공동 5위)에 이어 2주 연속 ‘톱 5’을 차지했다.

올 시즌 첫 출전한 박세리(CJ)는 장정(25)과 나란히 공동 54위(8오버파 224타)에 머물렀고 정일미(33)는 공동 65위(11오버파 227타).

멕시코시티=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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