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홈]전문가기고/‘내집마련 전략’ 구체적으로 짜라

  • 입력 2005년 2월 23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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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열기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금융기관마다 주택대출 상품도 넘쳐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자기 몸에 맞는 내집 마련 계획과 자금전략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목표를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정하는 게 중요하다. 현재 자기가 살고 있는 집, 근무 환경, 재무 조건을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마련하는 주택과 구체적이고 수치화된 자금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자금 목표는 집을 사려는 시점에서 주택 가격의 70%선이 적정하다. 나머지 30% 정도는 자신의 소득수준에 따라 금융기관의 주택자금대출을 이용해도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1억 원짜리 전세를 살고 있는데 앞으로 3억 원짜리 아파트를 살 계획이라면 1억 원을 예금으로 모으고 나머지 1억 원 정도는 대출을 받겠다는 식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둘째, 저축기간과 저축금액을 설정한다.

자신의 수입과 지출의 분석을 통해 합리적인 소비 지출을 하고 최대한 저축금액을 늘리도록 해야 한다. 저축금액은 수입 금액의 50% 이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처음 내 집을 장만하거나, 더 큰 집으로 옮기는 기쁨을 위해서는 당분간은 참을 수밖에 없다.

셋째, 본인의 투자성향을 고려해 저축상품과 투자상품을 선택한다.

만약 아파트를 원한다면 청약관련 상품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청약관련 상품은 청약예금과 청약부금, 청약저축으로 구분되며 지역별, 분양 평수, 민영과 주공아파트에 따라 가입조건이 다르다.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자신에 맞는 상품을 골라 가입하도록 한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적립금액 운용은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보수적인 투자 성향이라면 장기주택마련저축이나 채권형 적립식펀드 가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 공격적인 투자성향이라면 주식형 적립식펀드나 해외 적립식펀드에 가입해도 좋을 듯하다.

어느 정도 종자돈이 마련되면 주택자금의 수요기간과 계획을 고려해 본격적인 포트폴리오 투자를 권유한다.

정기예금 금리가 3%대인 요즘 확정금리성 상품만 고집한다면 내집마련 시점은 점점 늦어질 것이다.

정남태 국민은행 골드앤와이즈 서초PB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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