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돌아온 김태영 “몰디브戰 뛸래”

  • 입력 2004년 10월 20일 18시 12분


‘몰디브와의 경기에 올인?’

국제축구연맹(FIFA)이 4일 발표한 세계랭킹은 한국 25위, 몰디브 142위. 그러나 한국 축구는 다음달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몰디브와의 최종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3월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데다 이 경기에서 이겨야 최종 예선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

부상으로 재활 훈련 중인 ‘마스크 맨’ 김태영(33·사진)과 ‘진공 청소기’ 김남일(27·이상 전남 드래곤즈)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 레바논전에서 어이없는 수비 실책이 무승부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수비의 안정은 한국 축구에 시급하다 못해 절실하다.

그렇다면 ‘마스크 맨’과 ‘진공 청소기’는 몰디브전에서 뛸 수 있을까.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렸던 김태영은 독일에서 재활치료를 마친 뒤 2일 귀국해 소속 팀 훈련에 합류했다. 전남측은 김태영이 거의 회복됐기 때문에 31일 K리그 부천과의 경기부터 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영 스스로도 이 경기뿐만 아니라 몰디브전에 출전하는 것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반면 발가락 피로 골절로 서울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김남일의 복귀 가능성은 어둡다. 몸 상태가 좋아지긴 했지만 몰디브전 출전은 어려운 상태.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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