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비너스 14개월만에 “호호호”…패밀리서클컵테니스 우승

  • 입력 2004년 4월 19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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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사진)가 14개월 만에 우승 갈증을 후련하게 씻어냈다.

세계 13위 윌리엄스는 19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열린 패밀리서클컵(총상금 130만달러) 여자단식 결승에서 16번 시드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에게 2-1(2-6,6-2,6-1)로 역전 우승했다.

부상으로 지난 시즌 후반기 6개월 동안 코트를 떠나 있으면서 세계 랭킹이 10위 밖으로 밀려난 윌리엄스는 지난해 2월 벨기에 앤트워프대회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복귀하며 통산 30번째 타이틀을 따냈다.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윌리엄스는 특히 클레이코트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아 다음달 말 개막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전망도 밝게 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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