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면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영화가 훌륭한 학습 교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일깨운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진흙인형을 조금씩 변형해 그때마다 촬영한 것을 연결시켜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인 ‘곡스’(1994년)에서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이광모 감독의 작품 ‘아름다운 시절’(1998년)에는 6·25전쟁의 비극이 묻어난다. 영화 ‘피카소’(1996년)와 ‘불멸의 연인’(1994년)에는 천재 예술가의 숨겨진 삶이 녹아 있다. 각각 화가 피카소와 작곡가 베토벤을 소재로 한 영화.
부모와 어린이들이 함께 볼 만한 영화를 소개하면서 이를 통해 ‘배울 점’과 ‘토론할 점’을 조목조목 짚어 나갔다. ‘에듀테인먼트’로서의 영화의 기능을 돌아보는 책.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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