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최철한 5단 국수전 도전권 따내…이창호 국수와 한판

입력 2003-12-12 17:57수정 2009-10-1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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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기 국수전 도전자로 최철한 5단(사진)이 결정됐다. 최 5단은 최근 도전자 결정전 3번기에서 패자조에서 올라온 윤성현 8단을 2-0으로 꺾고 도전권을 따냈다. 최 5단이 국수전 도전자가 된 것은 처음이다.

이창호 국수와의 도전 5번기 1국은 내년 1월 14일 중국 윈난(雲南)성 다리(大理)에서 열린다.

최 5단과 이 국수의 역대 전적은 최 5단이 3전 전패. 올해 3월 패왕전 본선, 2000년 바둑왕전과 국수전 본선에서 패했다.

객관적 분석은 이 국수의 우세. 한 정상급의 프로기사는 “3번기라면 몰라도 5번기에서 최 5단이 이 국수를 누를 확률은 15%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국수는 10월 18일 이후 7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삼성화재배 TV아시아바둑선수권전 등 국제대회에서 패한 것이 팬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아 있지만 최근의 성적을 보면 이 국수가 과거의 기량을 회복했다는 것이 프로기사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최 5단도 올해 57승 12패(82.6%)로 다승과 승률 1위. 이 국수에게 맥없이 물러나지는 않을 기세다. 최 5단의 기풍은 빠른 수읽기를 바탕으로 한 전투형으로 이 국수와는 대조적이다.

최규병 9단은 “주눅 들지 않는 자신감이 관건이다. 막상 바둑판에 마주 앉았을 때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세돌 9단이 강한 기질로 극복한 것처럼 최 5단도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최 5단은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면서도 “다만 5번기 승부에서 2승은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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