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10억5000만원…김재박감독 최고대우 3년재계약

  • 입력 2003년 11월 20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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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팀 현대의 김재박 감독(49·사진)이 20일 사상 최고 대우로 재계약을 했다.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000만원에 3년 계약.

이로써 김 감독은 연봉에선 종전 최고였던 삼성 김응룡 감독(2억원)을 훌쩍 뛰어넘었고 계약금에서도 2001년 5년 계약을 한 김응룡 감독과 타이를 이뤘다. 김 감독은 또 3년간 계약을 연장함에 따라 한 팀에서만 11년 연속 지휘봉을 잡게 돼 김인식 전 두산 감독이 갖고 있던 기록(9년)을 넘어섰다. 사령탑 최장수 기록은 김응룡 감독이 해태 시절 세운 18년.

김 감독은 “최고 대우를 해준 김용휘 사장께 감사드리고 더욱더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내년 시즌 새로운 모습의 야구를 팬들께 선 보이겠다”며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96년 현대 창단 감독으로 데뷔한 김 감독은 올해까지 재임 8년간 한국시리즈 우승 3회, 준우승 1회의 업적을 이뤘고 580승 435패 27무로 0.571의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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