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빙판의 반칙왕’ 오노가 온다

  • 입력 2003년 10월 29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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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왕’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사진)가 한국에 온다.

미국 선수단은 다음달 28일부터 전주에서 열리는 2003∼2004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11명의 명단을 29일 대한빙상연맹에 보내왔다. 여기에는 ‘반칙왕’ 오노도 포함됐다. 오노는 지난해 2월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결승에서 할리우드액션으로 김동성의 금메달을 가로챈 선수. 그는 지난 27일 열린 월드컵 2차대회 남자 3000m 결선에서도 이승재에게 반칙을 시도하다 실격됐었다.

오노가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이후 한국에 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 그는 지난해 10월 춘천에서 열린 1차 대회엔 출전하지 않았다. 컨디션 난조가 표면적 이유였지만 자신을 향한 한국 팬들의 분위기가 험악해 출전을 포기했다는 후문이다. 2차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한 안현수는 “500m 스타트를 좀 더 빠르게 해 반드시 오노를 잡겠다”고 다짐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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